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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프리드먼이 본 최근의 우리나라 주변 정세

낙동대로263 2019. 8. 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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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우리나라를 둘러 싼 정세를 ,,,

가장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며 세밀하게 분석한 경우 같아서 퍼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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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노스트라다무스’ 조지 프리드먼


                          프리드먼이 본 美·中·日·韓

                              "美 경제가 전세계 GDP 25% 차지
                               어느 나라도 영향 벗어날 수 없어…
                               中, 성장과 동시에 엄청난 문제 안아
                               浮上 아닌 붕괴부터 들여다봐야‥

 

미국의 쇠퇴와 중국의 급부상에 세상이 놀라던 2009년, "미 제국은 앞으로도 500년 동안 유지된다"책이 미국·일본·한국에서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미국 유명 군사정치전문가 조지 프리드먼(Friedman·62)이 쓴 '100년 후(Next 100 Years)'란 책이다.

 

그가 지난 1월 미국에서 '10년 후(The Next Decade)'란 제목의 후속작을 출간했다.
500년 영광을 이어갈 미 제국의 단기 전략을 다룬 내용이다.
프리드먼의 책은 한국 경제계가 의존하는 '중국 대망론'에 일정한 경고를 던진다.
중국은 수출 의존과 빈곤의 모순을 견디지 못하고 10년 내에 위기를 겪으며, 반대로 일본이 아시아 최대 파워로 재부상한다는 것이다. 이런 지형에서 미국은 제국의 안정을 위해 어떻게 중국과 일본, 아시아의 균형을 맞춰가야 할까?
  

 
지난 23일 텍사스주 오스틴의 사무실에서 만난 프리드먼은 '미국의 최종 목표'를 묻는 말에
 "제국에 최종 목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제국 자체가 최종 목표이기 때문이다.
 "제국을 이룬 미국은 다른 나라들 사이에서 힘의 균형을 잡음으로써 자신을 지키고 있을 뿐이다.

 

군대를 보내지 않아도 될 수 있도록. 제국의 생존은 끝없는 이이제이(以夷制夷)에 달렸다."
그는 파격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미 제국은 일본과 균형을 맞추기 위해 붕괴하는 중국을 돕고,
통일 한국을 강력한 파트너로 삼아 일본을 견제한다"는 것이다. 그는 통일 한국을 "가시(thorn)"
라고 표현했다. "일본을 죽일 정도는 아니지만 충분한 위협이 되는 존재"라는 얘기다.

미국에 대한 그의 신뢰는 확고했다. "미국은 세계 GDP의 25%를 차지한다. 중국, 일본, 독일을 합친 규모다. 한국을 비롯한 수많은 나라가 자국 GDP의 5~10%를 미국에 의존하고 있다.
미국의 해외 직접투자는 세계 해외 투자의 22.5%를 차지한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채무국이지만, 그 사실 자체로 미국은 세계 시장에서 또 다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누구도 미국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이런 미국의 일극 지배가 끝나고 다극화 시대가 열린다
고 한다. 하지만 지금 실제로 일어나는 다극화는 미국을 제외한 일본, 중국, 독일 등 2위 이하의 리그에서 벌어지는 일일 뿐이다."

 

프리드먼은 170㎝가 조금 넘는 단단한 체구였다. 코넬대 정치학 박사 출신인 그는 1996년 루이지애나 주립대 교수를 그만두고 정치·경제·외교 싱크탱크인 '스트랫포(Stratfor·Strategic Forecasting의 약자)'를 열었다.
거대한 철문 속 사무실에는 직원 70여명이 칸막이로 나뉜 책상에서 정보를 취합하고 있었다.
10개국 언어를 구사하는 직원, 이라크·이란·아프가니스탄에서 작전을 펼친 전직 러시아 대령도 근무하고 있다.
 
 
여기서 매일 발간되는 정세예측 보고서는 220만명이 돈을 내고 구독하고 있으며, 유료 회원 상당수가 금융맨들이다.
단기 투자가 금융시장을 지배하면서, 스트랫포의 일일 정보가 경제계에서 영향력을 키우는 것이다.
오스틴 시내 그의 사무실 옆에는 JP모건&체이스 건물이 서 있다.

 

국방부 조간 브리핑에도 그의 보고서는 올라간다.
미국 언론은 그를 '그림자(Shadow) CIA'라고 부른다.
정치·경제·안보 분야에서 독자적이고 은밀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평가에서 나온 별명이다.
정세 분석의 적중률이 매년 80%에 달해 '21세기 노스트라다무스'라는 훈장 같은 별명도 달고 있다.

 


그는 왜 미국의 역량을 확신하고 중국의 붕괴를 말하는 것일까?

 

고령화·대지진으로 쇠퇴하는 듯한 일본의 위협적 재부상을 예측하는 것일까?

 

북한에 어떤 격변이 생겨도 한국의 역동적 국력이 유지될 것이란 낙관론은 어디에 근거하는 것일까?


 
 
미국이 몰락할 것이란 다른 나라들 믿음이 미국을 받치는 원동력이다”
미국인은 웃고 있지만 속으론 끙끙댄다
“당연히 최고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어쩌나…” 지지 않으려고 그들은 발버둥친다

 

―미국은 어떤 나라인가?

 

"미국은 제국에 대항해 혁명을 일으킨 첫 국가였다.
대영제국에 대한 독립선언은 대영제국이 아니라 제국이라는 아이디어 자체를 비판한 것이다.
미국은 자신이 현재와 같은 역할을 맡게 될지 예상치 못했다.
그래서 미국은 제국이 된 자신의 모습이 편치 않다. 사실 로마와 대영제국도 그랬다.
해상무역의 통제권을 확장하다 보니, 다른 나라들이 상대적으로 약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다.

 

많은 미국인들은 제국을 원하지 않는다. 비용도 부담스럽고, 증오의 대상이 되는 것도 싫다.
20년밖에 안된 힘이라 어떻게 다루는지도 잘 모른다.
많은 미국인들은 미국이 한국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제국을 포기하면 되는 것 아닌가?

 

"미국은 지금 모든 해상무역을 통제하고 있다. 여전히 세계 경제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인들이 물건을 사지 않고 저축에 열을 올리면 중국, 인도와 같은 나라는 어디에 물건을 팔 것인가?
한국도 마찬가지 아닌가? 한국은 왜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관심을 기울이는가? 미국의 거대한 경제적 파워 때문이다.
미국인이 좋든, 싫든 제국의 위치를 방기(放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미국이 쇠퇴하고 있다는 것은 지금 상식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왜 당신은 그런 미국을 '앞으로도 세계를 지배할 유일한 대국'이라고 말하나?

 

"사람들은 늘 그렇게 말해왔다. 1970년대 베트남전 후 실업률이 치솟고 미국 경제가 불황에 빠졌을 때도 미국이 쇠락한다는 믿음이 지배적이었다. 1930년대 대공황 때도 그랬다.
1980년대 일본이 경제의 수퍼파워로 등극했을 때도 학자들은 일본이 미국을 이길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런 믿음은 모두 깨졌다."

 


―2008년 금융위기도?

 

"역사상 네 번째 금융위기였을 뿐이다. EU에 비하면 잘 극복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그런 믿음, '미국이 쇠퇴한다'는 믿음이 미국을 지금의 위치로 끌어올린 동력이라는 것이다.
쇠퇴하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쳤기 때문이다. 지속적인 좌절감이야말로 미국인의 생존력이다.
미국인은 최고의 호시절이 늘 과거였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미국인들은 낙천적이고, 미래지향적이라고 알고 있다.

 

"착각이다. 미국은 생각보다 훨씬 복잡하고 미묘(subtle)하다. 미국인들이 자주 웃기 때문에 단순하고 행복하다고 비친다.
그렇지 않다. 난 헝가리에서 태어나 어릴 때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 그래서 미국을 보다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인은 웃고 있지만 내면에는 불안 (anxiety)을 안고 있다.
'당연히 최고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어쩌나' 하면서 전전긍긍한다.

 

이는 미국 사회를 불행하게 하는 동시에 강력하게 만드는 요소다.
그래서 미국은 앞으로도 중국을 필요로 할 것이다. 과거에 소련과 일본이 필요했던 것처럼 말이다.
누군가 우리를 압도할지도 모른다는 긴장을 미국 스스로 필요로 하는 것이다.
미국인의 영혼은 언제나 그런 불안을 찾아다닌다.

 

기억하라. 우리는 조상들이 다른 나라에서 실패해 이리로 온 사람들이다.
미국의 정신은 이민의 역사와 엮여 있다.
그래서 외부인에게 '우리는 실패자가 아니다'라는 걸 보여주는 것이 늘 중요했다.
내 경우 헝가리에서 살 곳이 없어 미국으로 왔다. 부모님은 교육에 열성을 쏟았다.

 

미국 이민자들은 고향 사람에게 성공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한다.
그것이 나를 여기까지 이끈 원동력이다.
미국으로 온 한국인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에게 가장 큰 수모는 무엇인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것 아닌가? 이런 사람들이 모인 곳이 미국이다.
소련? 일본? 중국? 누구든 미국을 압도하면 안 되는 것이다."
 
 
“중국 10억명이 극빈층 폭발할 날 머지않아”

―중국을 어떻게 평가하나?

 

"부상(rise)이 아닌 붕괴(collapse)를 생각해야 한다.
중국은 잘해왔지만 동시에 많은 문제를 안게 됐다.
핵심은 가난이다.
6억명이 가구당 하루 3달러 미만의 벌이로 산다.
4억4000만명은 6달러 미만으로 산다.
13억명 중 10억명 이상이 아프리카처럼 가난 속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물론 6000만명의 다른 중국이 있다. 연간 2만달러를 버는. 하지만 이것은 중국의 5% 미만이다.
진정한 중국이 아니다."

 


―진정한 중국은?

 

"중국은 내부 경제(internal economy)가 없는 나라다. 유럽과 미국이 제품을 사주지 않으면 존립하지 못 한다.
그래서 중국은 외부 세계의 인질이나 마찬가지다. 계층 사이에는 상당한 긴장이 조성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을 때는 이 문제를 다루기 쉽다. 그러나 더 이상 그렇게 못 한다.
임금이 전처럼 싸지 않기 때문에 수익성을 받쳐주지 못한다.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이동하려고 하지만 미국·독일·일본·한국과 같은 쟁쟁한 나라가 버티고 있다."

 


―지금 중국의 위치는?

 

"1989년 일본과 같다. 일본은 눈부신 성장 뒤에서 금융 시스템이 붕괴하고 있었다.
지금 중국처럼 일본은 외국 자산을 사들였다.
중국의 성장 싸이클이 막바지에 달했다는 신호다.
국가마다 다른 해법을 찾는다. 일본은 성장률을 낮췄다."

 


―중국의 해법은?

 

"중국은 실업을 인내할 여력이 없다.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이동한 농민들이 일자리를 잃으면 사회를 불안정하게 한다.
이들의 원망을 가라앉히기 위해 중국은 6000만명에게 세금을 거둬 분배해야 할 것이다.
거둬들인 돈으로 군대의 충성은 유지할 수 있겠지만... 중국의 해법은 국민들을 억압하는 것뿐이다."

 


―10년, 그 이후의 중국은?

 

"10년 동안 중국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답을 구해야 한다.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마오쩌둥이 한 것처럼 나라를 폐쇄시킬 것인가?
아니면 20세기 중반처럼 지역주의와 불안정 패턴에 따를 것인가?"

 

 
 
“일본의 무서운 단결력 아시아 최강 복귀할 것”

―일본을 높게 평가했는데.

 

"경제의 볼륨에서 중국과 동등하다. 국방력이 강하고 빈곤층이 적다. 일본은 무엇이 문제인지 알고 해결할 능력이 있다.
단일국이다. (대지진에 나타났듯) 놀라운 단결력과 유대감을 갖고 있다. 한국도 그렇게 못 한다.
일본에는 외부에서 보는 것보다 훨씬 강한 비공식적 사회 통제가 존재하는 고도의 응집 사회다.
경제가 크고, 교육 수준이 높고, 정부를 따르는 국민이 있는 나라가 왜 쇠퇴하겠는가?"

 


―저성장, 고령화 등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일본 경제가 정체된 20년을 '잃어버린 20년'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것은 일본의 목표에 대한 오해다. 일본적 가치에 서양적 관점을 적용한 것이다.
일본은 기업의 이윤을 희생하면서 사회적 핵심 가치인 고용을 유지했다.
20년을 잃어버린 것이 아니라 가치를 보전한 것이다."

 


―지속 가능한가?

 

"일본도 더 이상 빚을 쌓아가며 가치를 보호할 수 없다.
일본 역시 경제와 사회 구조를 바꿔야 한다.
하지만 일본엔 압도적으로 유리한 조건이 있다. 중국처럼 빈곤 속에서 살고 있는 10억인구가 없다는 것이다.
사회 불안 없이 긴축을 견딜 수 있는 나라가 바로 일본이다."

 


―대지진 수습 과정에서 리더십의 문제가 노출됐는데.

 

"2차대전 때에 일본 리더는 '어떤 전략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라고 말하지 않았다. (리더가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기간에도) 혁명을 일으키지 않은 유일한 국민이다. 리더십이 형성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나라다."

 


―그러면서 일본의 위험성을 지적한 이유는?

 

"일본의 근본적인 약점은 천연자원이 없다는 것이다.
일본은 해상 교통에 접근하지 못하면 모든 것을 잃는다. 호루무스 해협, 말라카 해협, 남중국해 모두가 일본의 생명선이다. 그래서 일본은 늘 걱정을 안고 있다. (생명선에서) 위기가 발생했을 때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다시 공격적으로 변할 여지가 있다. 일본은 힘을 회복하면 필연적으로 해군력을 증가시킬 것이다.
공격적인 일본에 대처할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
 
 
“한국 10~20년내 통일 일본의 가시가 된다”

―앞으로 한국은?

 

"(세계지도를 가리키며) 한반도는 중국·일본·러시아에 둘러싸인 폭탄 같은 존재다.
쇠퇴하는 중국이 5년 후에도 북한을 지지할 수 있을까.
통일은 10~20년 안에 될 것이다.
한국인들이 원하는 일인지 모르겠지만. 한국은 북한 문제를 다룰 때 미국의 도움을 필요할 것이다.
통일 후 금융 문제가 닥칠 때 더욱 그럴 것이다."

 


―통일 한국을 주변국은 반길까?

 

"미국은 다른 대안이 없으니 환영할 것이다. 일본은 반대하지 않겠지만 기뻐하지도 않을 것이다.
중국은 북한에 대한 통제력을 잃는 상태에서 반대할 이유를 찾기 어렵다."

 


―한국엔 북한 붕괴가 그동안 이룬 경제 성과를 무너뜨릴 것이란 공포가 있다.

 

"한국은 역동적인 국력을 보유하고 있다. 북쪽에 무슨 일이 발생하든 국력은 유지될 것이다.
통일 후 10년은 고통스럽겠지만 길게 보라. 북한의 땅과 자원, 값싼 노동력에 남한의 기술·자본·리더십이 합쳐지면 엄청난 시너지가 발생한다.
난 늘 한국이 통일됐을 때 만주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중국은 내부를 통제하기에 급급할 것이다.
러시아도 극동아시아에서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다. 일본은 거리가 너무 멀다.
한국이 통일되면 만주 지역에서 큰 기회가 열릴 것이다.
통일이 되면 한국은 강대국이 될 것이고 일본에 가시(thorn) 같은 존재가 될 것이다.
죽일 정도는 아니지만, 충분한 위협이 된다는 뜻이다."

 

―향후 10년간 서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은 미국의 가장 강력한 협력국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역사적 배경 때문에 한국은 일본을 경시하며 중국을 불신한다.
그렇다고 미국과 편안한 관계에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일본이 강해지고 중국이 약해질 때 한국은 미국을 필요로 할 것이다.
미국도 일본과 중국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한국에 의존할 것이다.
한국은 상당한 규모의 기술 중심지가 됐다.
중국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의 기술을 갈망할 것이다.
미국은 기술 이전에 대한 부분적 통제권을 확보함으로써 중국에 대한 영향력을 증가시키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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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글에 대해 이런 시각이 있다....  문맥이 좀 어긋나는 것 같지만 알아서 이해하시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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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fe.daum.net/push21/JAtc/467  

    

한국을 '가시'라고 표현했네요..

가시(thorn)이라고 하면 영미권에서 첫번째로 떠올리는 이미지는 Thorn in the flesh입니다.

즉 살에 박힌 가시를 의미하며 성경에도 나온 표현이죠.

이 말은 '발목을 잡는다'와 느낌이 유사합니다.

즉 한국은 중국과 일본이 제대로 부상할 수 없도록 발목을 잡는 존재라는 것이며 어쩌면 이게 미국이 한국에 기대하고 있는 역할일 수도 있습니다. 즉 어느정도 발전을 하되 역내강자가 될 수는 없지만 미국과 협조를 유지하면서 중국과 일본이 미국의 뜻에 거스르는 행위를 할 때 가시역할을 하는 거..


또하나 만주를 들먹였는데 사실 이 만주라는 게 중국영향권으로 들어간 게 얼마 안되죠.

프리드먼이 보기에는 만주를 앞으로 발칸 정도로 생각하나봅니다.

결국 화약고가 될 거라고 보는군요.


사실 프리드먼은 CIA요원이라고 봐도 되는 사람이고(정세분석에 뛰어나니 그냥 뛰어나와 업체를 차린 거지만 사실 주고객이 cia이고 대부분 전직 cia요원들이 차린 회사입니다) 


생각나는게..브레진스키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 브레진스키는 카터 행정부 시절 안보보좌관(현재 볼턴이 하는 일)을 지낸 사람이죠. 그리고 브레진스키의 책 중에서

'거대한 체스판'이라는 책이 있는데 이 책이 바로 미국의 속내를 여지없이 드러낸 것으로 유명하죠.


그 책에서 미국이 좌시할 수 없는 동맹 2개를 적시했는데

하나는 러시아와 독일의 동맹이고

다른 하나는 일본과 중국의 동맹입니다.

다른 나라들은 사실 별 거 없잖아요? 영국이야 미국과 다른 길 갈 수 있는 나라도 아니고.

이란이니 터키니 해봐야 지역내에서 좀 영향력이 있을 뿐 국제적 영향력은 없고 또한 과학기술력이 현저하게 부족해서 도저히 패권에 도전할 나라는 아니죠.

하지만 저 두 개의 동맹만큼은 미국에 위협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용인할 수 없다고 말했고

용인할 수 없다는 것은 결국 저 두 개의 동맹이 생기지 않도록 미국이 적극적으로 막겠다는 뜻이거든요.

저 일본과 중국의 동맹에 한국을 끼워도 되는데 브레진스키가 책을 쓸 때보다 한국의 국력은 많이 성장해서 이제 동아시아에서 주요한 플레이어급은 되었거든요. 최소한 무시할 수 있는 나라는 아니란 것이죠.


자 여기에서 명심해야 할 것은 미국입장에서 중국이든 한국이든 일본이든 한 나라를 딱히 키워주고 싶지 않아요.

지금은 가장 강력한 세력이 중국이 되었으니까 일본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고(무엇보다 일본은 중국에 대한 라이벌의식이 강하고 사실 과거에도 중국의 천자에게 조공을 바친 적이 없는 국가죠)


일본이 혹시 오바하면서 미국의 영향력을 넘어설 눈치가 보이면 중국 또는 한국을 키워줄 겁니다. 

이건 사실 미국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국가 특히 강대국의 생리입니다.


영국의 경우에는 유럽 대륙에서 한 나라가 지나치게 강성하면 항상 좀 더 약한 국가와 연합을 맺고 강대국을 견제했습니다.

나폴레옹 때의 프랑스가 그랬구요.


이후 독일이 통일되면서 급격하게 강대해지자 이제는 프랑스 편을 들었고

사실 프랑스와 독일 사이를 적극적으로 이간질 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관계는 나폴레옹 때 프랑스는 독일을 점거했고 이후에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에서 독일은 프랑스를 설욕했을 뿐더러 심지어 베르사유 궁전에서 프로이센 황제의 대관식을 올립니다.

한마디로 한국과 일본이 전쟁을 했는데 한국대통령 취임식을 도쿄에 있는 천황의 신궁에서 한 거나 마찬가지이지요.

이걸로 인해서 프랑스인들의 자부심은 정말 크게 상처가 났고 이후에 프랑스는 독일에게 복수를 하려고 물불을 가리지 않게 됩니다.


혹시 드레퓌스 사건이라고 들어보셨나요 ?

이 드레퓌스 사건에 대해서는 유시민의 책에서도 잘 나오죠..

근데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이 있는데 드레퓌스 사건의 조작범은 영국으로 망명을 했다는 것입니다.


드레퓌스 사건으로 인해서 독일과 프랑스 사이의 관계는 넘어야할 선을 넘어서 결국 도저히 타협할 수 없는 관계가 되는데 드레퓌스 사건 직전에는 프랑스-독일 사이가 엄청나게 좋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어쩌면 두 나라가 화해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드레퓌스 사건으로 프랑스 외무장관 모가지가 날아갔고 프랑스에서 대독일협상파는 모든 힘을 잃었지요.


사실 저는 저 드레퓌스 사건을 영국의 조작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이후에 프랑스와 독일은 상호간에 전쟁준비를 하며 국력을 소모하게 되거든요. 그리고 실제로 1차 세계대전에 크게 붙고 복수심을 감출 수 없던 프랑스는 전쟁에서 승리하자 독일이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배상금을 요구하고 독일을 비무장시키고 이건 역으로 독일인들의 분노를 자아냅니다. 그래서 등장하는 것이 히틀러죠..


암튼 영국을 견제할 만한 당시 유럽의 대국이었던 프랑스와 독일이 끝없는 복수극에 빠져있을 즈음 대영제국은 두 나라 사이를 관조하면서 전세계 식민지를 건설하고 해가 지지 않는 나라를 건설합니다...

아무튼 내가 넘버1국가일 경우 넘버2국가와 넘버3국가를 이간시켜서 서로 싸우게 만드는 전술..

이게 삼국지에 따르면 '이호경식지계' 에 해당되죠?

두 마리 호랑이가 먹이를 놓고 싸우게 해서 두 마리 호랑이 중, 한 마리는 죽고 한 마리는 다치기를 기다려서 두 마리 털가죽을 얻어낸다.. 바로 이거죠.


즉 미국으로선 일본과 중국 한국이 서로 반목하면서 미국에게 힘들여 만든 제조업 상품을 수출하고 대신에 달러를 받으며 살아가는 체계가 최선이라는 겁니다..... 그러다가 금융을 이용해서 한 번씩 들어먹으면서 말이죠.

이런 입장은 독일도 비슷하죠..  독일도 한중일처럼 제조업 위주 국가시스템이니까요..

사실 그런 이유가 독일이 전쟁을 일으킨 한 이유도 되지만..


아무튼 은근히 씁슬한게 미국이 원하는 게 중국과 일본을 견제하고 가끔 발목잡아주는 정도의 역할이라면 우리가 그 이상 역할을 하는 건 절대로 쉽지 않을 겁니다.

미국 입장에서 한국이 견제세력으로 족하다면 한국이 일본을 따라잡는 수준의 기술대국이 되기는 굉장히 어려운 일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