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 시
이별의 끝에서 --- 안희선
낙동대로263
2017. 8. 5. 10:04
이별의 끝에서 / 안희선
알고 있나요 나를 껍질만 남긴 채 비우고, 빠져나간 것이 그대란 걸 그대가 나를 그리움으로 촘촘히 채웠던 것만큼
나는 그대를 사랑으로 채우기 위해
그렇게, 평생 외로운 몸은 스러져 영혼만 홀로 꽃 피우는 오랜 기다림이 되는 것을 그대, 알고 있나요